'한강벨트 초박빙' 광진 투표율 오전 11시 13.1%…서울 평균 비슷

전국 14.5%…21대 총선보다 0.8%p↓,대선보다 1.5p↓
'초박빙' 이정헌·고민정 vs 김병민·오신환 결과 주목

광진구을에서 맞붙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사진)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강변역로 구의3동 주민센터와 구의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각각 가족과 함께 사전투표를 머친 뒤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4·10 총선 본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10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투표율이 14.5%를 기록하고 있다. '한강벨트' 최대 접전지인 서울 광진구는 이보다 조금 못미치는 13.1%를 기록 중으로 서울 평균 투표율 13.2%와 비슷한 수준이다.

광진갑 지역은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병민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으며, 광진을 지역은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당일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14.5%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총선보다 0.8%p(포인트) 낮은 수치다. 또 지난 대선(11.8%) 대비 1.5%p 낮다.

이중에서도 '한강벨트' 중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서울 광진구의 투표율은 13.1%로 현재까지는 투표율이 예상보다 조금 못미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광진구 내 갑·을 지역은 '한강벨트' 내에서도 두 지역 모두 최대 접전지로 꼽히며 1000표 내외의 초박빙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광진갑의 이 후보가 45.5%, 김 후보가 45.0%로 0.5%포인트(p)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광진갑은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탈당한 전혜숙 의원 빈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양당 정치 신인들의 승부처로 떠올랐다. 기자 출신 이정헌 민주당 후보와 시사평론가 김병민 국민의힘 후보 간 맞대결로 그간 주목 받았다.

광진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3일 MBN·매일경제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고 후보가 48%, 오 후보가 43%를 얻어,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안에서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극 투표층 조사에서는 고 후보가 47%, 오 후보가 46%로 단 1%포인트 차였다.

광진을은 지난 총선까지만 해도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9차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서울 내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이었다.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미애 전 장관이 5선을 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근래에는 '스윙 보트' 지역으로 바뀌었다. 2022년 총선에선 고 후보가 서울시장 출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2746표, 2.55%p 차 신승을 거뒀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고 후보는 KBS 아나운서와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고 2020년 국회에 입성했고,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최고위원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신환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밑에서 지난해까지 정무부시장을 지내다 고 후보에게 도전장을 냈다. 오신환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두 차례 당선된 이력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