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젖먹던 힘까지 투표 독려" 이재명 "1어나서 투표할 시간"
총선 D-day…제 정당 막판까지 투표 독려 사활
윤재옥 "의회독재 견제 필요" vs 홍익표 "정부 심판 중요"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4·10 총선 당일인 10일 여야는 지지층을 향해 투표를 독려하며 막판까지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소속 총선 후보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투표 독려가 바로 승리의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호소드린다.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달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어느 당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이 많이 어렵다. 국민께서 민생의 어려움을 꾸중하신다면 정부와 여당은 반성하겠다"고 자세를 낮추며 투표권 행사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180석을 가진 거대 정당이 민심을 외면할 때 소수 정당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나마 대통령의 거부권이 있었기에 정치를 망치고 경제를 해치는 악법들을 막을 수 있었다"며 "여당에 야당의 의회독재를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유튜브에 '이재명 모닝콜_1어나서 투표하실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의 11초짜리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 대표는 해당 영상에서 "1명이 3표,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비서실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지난 한 달간 전국 방방곡곡 4·10 심판로드 6908㎞를 누볐다'고 알리며 "남은 시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민주당이 되어달라. 앞으로 어떤 나라에 살지 주권자의 손으로 결정해달라"고 적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SBS라디오에 나와 총선에 대해 "정치도 바뀌고 사회가 조금 더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도 부정한 게 있지만 앞으로 잘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면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대 양당뿐 아니라 소수·제3지대 정당들도 유권자들을 향해 투표소로 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SBS라디오에서 "심판도 매우 중요하지만 심판의 구성물이 중요하다. 한국 사회의 변화에 다른 상상력을 불어넣는 준비된 당이 저희 당"이라며 "두 가지 색깔로만 여의도를 채울 게 아니라면 녹색정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MBC라디오에서 "정부의 무능과 마비된 정치, 국회 사이에서 얼마나 힘드셨느냐.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과 갈등, 분노 사이에선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단 한 걸음도 해결하지 못했다. 합의를 이끌어내는 가운데 정치의 역할을 새미래가 잘 해낼 수 있다"며 투표를 당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제 투표의 시간이다. 모두 지역구도 비례도 7번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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