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선거운동 대단원…오늘 오전 6시부터 투표 시작

국힘 "대한민국 위기 극복" 민주 "내일은 심판하는 날"
조국혁신당 "거부권 막자" 개혁신당 "화성을 골든크로스"

9일 밤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파이널 유세 현장(왼쪽)과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 현장

(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한병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9일 밤 12시를 기해 종료됐다. 지난달 28일부터 13일간 여야의 치열했던 선거전도 마무리됐다.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와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본투표를 통해 300명의 새로운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 4135.6㎞(마지막 유세 포함)를 이동하며 지원 유세만 143회 진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 66곳의 시·군·구를 방문했다. 특히 '한강 벨트' 격전지인 서울 중·성동구와 동작구 등 서울만 총 26차례 방문하며 공을 들였고, 영남권 등 전국을 누볐다.

두 사람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전날 자정까지 마지막 한 표를 위해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 파이널(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밤 8시2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최재형 종로·이혜훈 중성동을 후보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등 여권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경악스러운 혼돈으로 무너질지, 아니면 위기를 극복할지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범야권) 200석이 만들 혼돈과 퇴행, 이재명 대표의 친위대인 김준혁·양문석 후보 등으로만 채워지는, 그야말로 뭔 짓이든 다할 것을 상상해 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역 광장에서 최종 유세를 열었다. 이곳은 민주당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알린 곳이기도 하다. 유세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영호 공동선대위원장과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내일은 심판하는 날"이라며 "주권자 이익에 반하는 권력 행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국민을 섬기며 일하지 않겠는가"라고 '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 대표를 비롯한 총선 후보들은 용산 유세를 마친 후 자신들의 지역구로 돌아가 마지막까지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9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파이널 유세 현장(왼쪽)과 동탄 롯데백화점 맞은편에서 열린 개혁신당 유세 현장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유세를 마무리 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내일 국민 여러분이 정권의 무도한 행태에 대해서 심판자, 재판관이 되자"며 "200석을 확보하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 대통령을 거부할 수 있다"고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개혁신당은 경기 화성시 동탄 롯데백화점 맞은 편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곳(화성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골든 크로스를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로운미래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출마한 경기 부평을의 부천 원미구에서 파이널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한편 본투표는 이날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투표를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 254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46명을 포함해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앞서 지난 5~6일 사전투표가 진행됐으며, 투표율은 역대 총선 최고인 31.28%를 기록했다. 지난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6.2%였다. 이번 총선에서 70%의 벽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은 1948년 5월10일 실시한 제헌 국회 총선거에서 기록한 95.5%였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