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화성을 막판 총력전…"이준석 '골든 크로스' 도와달라"
이준석, 마이크 사용 금지 시간 직전까지 유권자에 호소
"여당도, 제1야당도 못했다는 걸 보여줄 유일한 지역구"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가 9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롯데백화점 인근(화성을)에 총출동해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경기 화성을은 이준석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로, 개혁신당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보였던 해당 지역구에서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비례대표 후보 2번)은 이날 현장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법원 휴정 중 라이브를 했는데 거기서 '화성을 만만하지 않다. 방심하면 질 수 있다'고 했다"며 "이준석의 파죽지세 누가 막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골든 크로스, 딱 붙었다고는 하지만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며 "저쪽(민주당)에서도 결집을 하려고 한다. 거기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결집을 우리가 이뤄내야 하지 않겠냐"며 지지층의 적극적 투표를 강조했다.
천 위원장의 발언이 끝난 직후엔 이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오후 8시15분쯤 유세 차량 위에 등장한 이 대표는 마이크, 스피커 등 확성장치 사용 가능 시간(오후 9시) 2분 전까지 발언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우리 개혁신당 주축 멤버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가장 구체적이고 용기있게 지적했던 사람들"이라며 "민주당은 170~180석을 가지고도 제 1야당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여당도, 제 1야당도 못했다는 걸 표심으로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3파전 지역구가 화성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변에서 아직 마음 정하지 못한 사람 설득할 방법을 말해주겠다. 후보 셋 중 누가 당선돼야 윤석열 대통령께서 좋아하는 약주 술 맛이 떨어질까, 자다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날까, 정책 내기 전 한 번이라도 더 책자를 펼까 생각해달라"며 "저는 세 후보 중 가장 진정성 있게 공약을 내고 가장 (정부를) 잘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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