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운명의 날 밝았다…전국 1만4295개소 투표 개시
다음 날 오전 6시쯤 당선인 윤곽 전망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지역구 국회의원 254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46명을 포함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개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실시하며 총 13만9000여명의 투표 관리 인력이 참여한다.
이번 총선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면서 비례대표 투표지 길이는 역대 최장인 51.7㎝를 기록했다. 투표지 분류기가 분류할 수 있는 길이를 넘어, 비례대표 투표는 전량 수작업을 실시한다. 당선인 윤곽은 오는 11일 새벽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구 선거 투표지는 투표지 분류기로 분류한다. 다만 이번 선거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분류기가 분류한 투표지를 개표사무원이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됐다.
21대 총선에서 오후 6시 투표 마감 후 개표 완료까지 평균 9시간26분이 소요된 만큼 이번 총선의 경우 개표 완료까지 약 2시간이 추가돼 다음 날 새벽 6시 전후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를 위한 투표용지 2장을 받아서 기표하면 된다.
준비물로는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여권, 운전면허증,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등록증,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 있는 신분증 등을 지참하면 된다. 신분증을 촬영하거나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투표 마감 시각 전에 투표소에 도착했지만 대기 중 마감 시각이 지났더라도 번호표를 받으면 투표할 수 있다.
자녀를 동행한 경우 투표소 안까지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만, 기표소 안까지는 미취학 아동만 들어갈 수 있다. 신체에 장애가 있어 혼자 기표할 수 없는 경우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2명을 동반할 수 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투표 인증사진은 투표소 입구에 설치한 포토존이나 투표소 표지판을 활용하면 된다. 투표인증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할 때 엄지손가락, 브이(V)자 표시 등 기호를 나타내는 인증사진을 게시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6일 실시한 사전투표는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인 31.28%를 기록했다. 21대 총선보다는 4.59%포인트(p) 높고 역대 선거 최고치였던 지난 20대 대선(36.93%)보다는 5.65%포인트(p) 낮았다.
지난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6.2%였다. 이번 총선에서 70%의 벽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은 1948년 5월10일 실시한 제헌 국회 총선거에서 기록한 9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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