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원 앞에서 접전지 후보 호명…"승리 기회 만들어져"

강원 강릉, 경남 진주, 경기 포천·가평,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동두천·양주, 충남 서산·태안, 충남 공주·부여·청양, 충북 충주 호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초박빙 접전 지역구 후보의 이름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 강릉 김중남, 경남 진주갑 갈상돈, 경기 포천·가평 박윤국,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연달아 "경기 동두천·양주 연천 남병근, 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충북 충주 김경욱"이라고 썼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성남FC·백현동'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전국 곳곳에서 박빙의 접전을 치르고 있다"며 김경욱 후보를 제외한 7명의 후보들을 일일이 호명했다.

이 대표는 "7곳의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며 "4월 10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역구는 격전지로 분류된다. 본투표 전에 최대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야는 전국 접전지를 40~50곳으로 보고 있다. 민심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충청권과 수도권이 대부분이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 표심을 잡을 경우 격전지에서 승패가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