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심판 vs 정권심판…국힘 청계광장·민주 용산 마지막 집중유세

국힘 "이·조심판" 민주 "尹정권 심판" 조국 "정권탄핵론"
녹색정의 홍대, 새미래 부천 '2030' 공략, 개혁신당은 '반도체벨트'

한동훈(왼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뉴스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는 수도권에서 막판 집중유세를 한다. 여야 모두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에서 마지막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중앙선대위 차원 유세를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한다. 서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에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정권안정론'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인천·경기 지역 유세에 이어 이날은 서울 격전지 14곳에서 유세를 하며 수도권에 총력을 다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메시지를 통해 "본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재판에 출석한 뒤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한다.

대통령실이 있는 곳이자 격전지인 용산에서 '정권심판론'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민주당은 용산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가진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지역 7곳과 인천 1곳을 돌면서 마지막으로 돌면서 수도권에 힘을 쏟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에선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 달성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김포아트홀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차량에 올라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제3지대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이다.

'반윤석열' 전선으로 20%대 안정적 지지율을 얻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이날 대구·광주·서울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유세를 한다.

지역구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들만 내놓은 만큼 전국에서 비례 표심을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선거유세를 '촛불집회'가 시작됐던 광화문 광장로 잡아 윤석열 정권 탄핵론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정의당은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을 막판 유세지로 정했다. 당내 인지도가 높고 청년인 장혜영 후보가 마포을에 출마한 곳이다. 2030 세대의 표심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이후에는 선대위 관계자들이 심상정 후보가 뛰고 있는 고양갑 지역으로 이동해 다같이 막차 인사에 참여한다. 현역 심상정 의원의 지역구 의석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는 당 차원에서 설훈 의원이 출마한 경기 부천에서 파이널 유세를 한다. 이번에 출마하지 않는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 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한다. 거대 양당에 실망한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직장인들이 많은 지역으로 정했다.

지역구에 출마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광주 광산을, 김종민 상임선대위원장는 세종, 홍영표 상임선대위원장은 부평에서 파이널 집중유세를 한다.

개혁신당의 경우 '반도체벨트'의 중심이자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 파이널 집중 유세를 한다. 지역구를 반드시 확보하는 한편, 젊은 유권자가 많은 화성을에서 깃발을 들겠다는 전략이다.

진보당 역시 윤희숙 상임대표가 서울 신촌, 구로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를 호소한 뒤, 서울 관악을 이상규 후보 지지유세를 마지막으로 선거운동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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