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20년 넘게 이어온 진보정치 역사 지켜 달라"

각계 노조 대표와 함께 비례정당투표 막판 호소도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원내 재진입을 위한 막판 지지 호소를 부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하신 분들도 계시고, 투표장에 가기 전까지 고민을 하실 분들도 계실 것이다"며 "저는 녹색정의당을 지켜주십사는 간절한 호소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누구나 동의하는 첫 번째 총선의 시대과제는 '정권심판'이지만 이번 총선은 또다른 중요한 시대적 의미들을 담고 있다"며 "20년 넘게 이어져온 진보정당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선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며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 6411버스에 탑승했던 우리 사회 투명인간들의 곁을 지키는 진보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다"며 "한 평생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이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언덕이 사라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절박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손을 잡아줄 진보정당이 국회에 꼭 필요하다"며 "진보정치의 역사가 이대로 끝나지 않도록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노동조합 대표들과 함께 녹색정의당의 비례정당 투표에 대한 막판 지지 호소도 함께 진행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