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유세…한동훈, 서울 중심 '청계광장'·이재명, 尹 눈앞 '용산'
'총선 D-1' 조국은 '촛불집회' 광화문, 녹색정의당 2030 '홍대 상상마당'
새미래 부천서 2030 표심잡기…개혁신당은 이준석의 '화성을'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는 서울에서 막판 유세를 한다. 여야 모두 최대 접전지로 분류되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마지막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마지막 선거운동을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한다. 중앙선대위 차원의 파이널 유세다. 청계광장이 서울의 중심인 만큼 이곳에서 표심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마지막으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재판에 참석한 뒤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한다. 대통령실이 있는 곳이자 격전지인 용산에서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민주당은 용산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가진 바 있다.
이 대표의 경우 이날 대장동 의혹 재판에 출석해야 해 타 지역 유세 지원이 어렵다. 이 대표는 재판 불참하고 경남 지원 유세를 하는 방안도 고민했으나 재판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법원에 출석하면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제3지대 역시 수도권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반윤석열' 전선으로 안정적 지지율을 얻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광화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촛불집회'가 시작됐던 광화문 광장에서 또다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녹색정의당은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을 막판 유세지로 정했다. 청년인 마포갑(김혜미)·마포을(장혜영) 후보가 모두 출마한 곳이자 2030 표심을 대표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또 쓰레기소각장 문제가 있는 마포에서 '기후정치'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도 있다.
새로운미래는 경기 부천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친다. 새로운미래는 그간 거대 양당에 실망한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유세를 해왔다. 마지막 유세 역시 2030 직장인들이 많은 부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을엔 설훈, 부천병엔 장덕천 후보가 출마했다. 다만 이낙연 공동대표는 광주, 김종민 공동대표는 세종에서 각각 마지막 집중유세를 한다.
개혁신당의 경우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개혁신당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당선가능성이 있는 화성을에서 지역구를 반드시 확보하는 한편, 젊은 유권자가 많은 화성을에서 비례 표심도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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