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빙 60곳…한강벨트 지지세 확산·낙동강벨트 우세 전환"
"야당 논란으로 지지세 확대…박근혜 비대위 19대 총선 같은 열기"
- 박기호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이번 총선 판세에 대해 "전국적으로 최소 60곳 이상이 박빙 지역"이라며 한강벨트에선 지지세가 확산하고 낙동강벨트에선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진행한 판세 설명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초박빙 지역에 대한 결과 여부가 이번 총선에서 누가 1당이 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실장은 "서울은 전통적 (국민의힘) 우세 지역뿐 아니라 한강벨트와 야당 강세지역이었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 등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저희 자체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서울 초박빙 지역이라면서 11개 지역을 언급했는데 저희 자체 분석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성동을 △용산 △양천갑 △영등포을 △동작을 △서초을 △강남을 △송파갑 △송파을 △송파병 △광진을 등 11곳을 초박빙지역으로 꼽았다. 홍 부실장은 "오히려 이 대표가 언급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초박빙 경합 지역이 많이 있다"고 반박했다.
홍 부실장은 또 "충청권은 지지도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낙동강벨트에서도 김해, 양산, 부산 북·강서와 사상을 중심으로 저희 자체 분석에서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대구·경북에선 한 곳의 경합지역이 있지만 거의 모든 지역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 부실장은 또 "박빙 지역 안에서도 지역별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일어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례로 경기 용인갑 지역을 꼽았다.
또한 "현재까지 분위기를 종합해봤을 때 선거 초반 굉장히 어렵고 특히 2주 전을 최저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 말부터 민주당 후보의 막말, 부동산 논란 등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 야당 후보자들의 문제점을 국민들이 명확히 인식하면서 이들이 정부를 심판할 자격이 되는지 걱정을 많이 하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20·30대의 분위기 변화가 확연히 감지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는 4월 3일 이전 여론조사고 4일에도 (야당의 악재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현장에선 한번 해보자는 힘찬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지지와 관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끌었던 19대 총선 못지않은 현장의 열기와 뜨거움을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도 "저희 당 입장에선 굉장히 좋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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