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파 875원 믿으니 물가·민생 잡힐 리 없어…압도적 9번을"

"윤 대통령 담화, 검찰 공소장 같아…책임지는 자세 없어"
"국민 자존심 훼손…한 달간 약속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가 8일 "국정 최고 책임자가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믿고 있으니 물가가 잡힐 리가 없고 민생이 잡힐 리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위례중앙도시 시계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가 없어졌는데 더 민생 위기가 왔다는 얘기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이고 무능함의 전제는 무지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를 겨냥 "50분의 독백 같은, 검찰 공소장 같은 담화문"이라며 "국정 최고 책임자는 의대생·의사들에게 '당신 안 가져와라'가 아니라 의견을 갖고 난 뒤 '내가 책임을 지고 이렇게 하겠다'고 해야 되는데 그런 자세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 게 부족하고 의대 정원이 무엇부터 어떤 단계로 갈지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거나 무지하거나 무능하기 때문"이라며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말하는 거나 (의대 정원) 2000명을 단박에 늘리겠다고 하는 거나, 하등 해결책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대생·의사들을 포함해서 전혀 호응이 없으니까 슬그머니 물러나면서 이제 다른 생각 하겠다고 한다"며 "한심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두고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보고 많은 국민들이 자존심이 상한 것 같다"며 "과거엔 '우리 대통령이야' 정도는 말할 수 있었는데 우리 대통령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게 쌓이고 쌓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또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 자부심, 자긍심이 훼손되면서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하다가 선거가 임박해서 조국혁신당이 그 점을 포착하고 대신 대변하다 보니 지지를 보내주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한 달간 약속했던 것, 공언했던 것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비례대표의 경우 압도적으로 9번을 찍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