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오늘 나란히 계양을 유세전…조우 불발 전망

한동훈 "오늘은 쌍방울 대북송금, 내일은 대장동"
이재명 "尹 정부에 엘로카드 던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각각 유세를 하고 있다. 2024.4.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나란히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찾는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15분 인천 계양구 이마트 계양점 앞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10분 계양구 일대에서 거리 인사에 나선다.

이들이 계양구에서 선거 유세를 하다가 조우할 가능성은 낮다. 선거 유세 특성 상 유세 일정이 다소 뒤로 밀리는 등 시간이 조정될 순 있으나, 한 위원장의 유세는 통상적으로 1시간 이상 지체된 적이 없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원 후보와 2월8일 계양을 전통시장에서 조우했지만 인사 없이 헤어졌고, 18일 계산체육공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후 2월 24일 인천 계양구 계양중앙감리교회에서도 마주쳐 악수했다.

총선을 이틀 앞두고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공세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경기 지원 유세에서 이 대표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첫 재판과, 이날 예고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결심을 겨냥한 듯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용인 처인구 KT 용인지사 앞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저런 식의 범죄에 연루된 사람이 대한민국 전체에 몇 명 없다"며 "오늘은 쌍방울 대북 송금, 내일은 대장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서울 동대문갑에 위치한 동의보감타워 인근 유세현장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4월 10일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옐로카드"라며 "이제는 경고장, 옐로우 카드를 던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