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투표용지, 尹정부 향한 옐로카드…레드카드 줘야 할지도"

"더이상 역주행·퇴행 불가"…尹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4.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8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이제는 경고장, 옐로우 카드를 던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안규백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갑에 위치한 동의보감타워 인근 유세현장을 찾아 "4월 10일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옐로카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동대문을의 장경태 후보도 함께했다.

이 대표는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계속 반칙하면 언젠가는 레드카드를 줘야 할지 모른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더 이상 역주행과 퇴행이 불가능하도록 엄중하게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또한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며 이것 해준다, 저것 해준다(고 한다)"며 "1000조원이 든다는데 그 1000조원도 다 국민이 맡기고 낸 세금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정권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챙겼다.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고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도주 대사를 임명해 호주로 보내 대한민국을 망신시켰다"며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고 압수수색과 세무조사, 입틀막, 칼틀막으로 자유와 인권을 억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해선 "이번 공천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는데 전략공관위원장으로서 공천 잘 하지 않았느냐"며 "안 후보에게 전략공관위원장을 맡기면서 혹시 여기저기서 압력이나 유혹을 받거나 로비에 흔들리지 않을까 요만큼 걱정했는데 저보다 확실하게 공천을 잘 해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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