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직원 권유로 대출했다는 양문석,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
"범죄종합선물세트라 할만 해…후보직에서 사퇴해야"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되자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에 따라 대출을 신청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 대검찰청에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신지호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감독원과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문석 후보는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에 따라 대출을 신청한 것이 아니라 일명 대출 브로커를 낀 불법 작업 대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양문석 후보의 해명은 명백한 거짓 해명으로 밝혀졌고, 허위사실 공표죄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행위이자 선거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양 후보는 이날까지 △주택구입을 위한 불법 작업 대출로 인한 특경법 위반 사기죄 △대출 유지를 위한 허위 거래명세서 제출로 인한 특경법 위반 사기죄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는 해명으로 인한 허위사실공표죄 △재산축소 신고로 인한 허위사실 공표죄 등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위원장은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5억원 물품거래명세서 등은 사문서 등을 위조한 혐의가 추가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정도면 범죄종합선물 세트라고 불릴 만하다"며 "이런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은 국민께 사죄하고, 양문석 후보는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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