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함 CCTV 감시…본투표함보다 먼저 개표
관내·관외사전투표함 관할 시군구 선관위로 이송, CCTV 공개
개표장 먼저 도착 시 개함…지역 선관위 자율로 결정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지난 5~6일 양일간 진행했던 사전투표 투표율 31.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선거'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게 24시간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선관위에 따르면 관내·관외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가 종료된 뒤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이송됐다. 해당 투표함들은 10일 저녁 개표가 진행되기 전까지 각 지역 선관위에서 CCTV를 통해 모니터링된다.
관내 사전투표함은 투표 종료 후 참관인과 함께 투표함을 봉함·봉인했으며, 이후 관할 구·시·군선관위로 이송됐다.
관외사전투표함도 참관인이 보는 가운데 회송용봉투를 꺼내 투표자 수를 확인한 뒤 우체국에 인계됐다. 회송용봉투는 등기우편으로 각 구·시·군선관위로 배달됐다.
사전투표함도 10일 본투표가 끝난 이후 개표장으로 이송되며, 각 지역에서 본투표함과 함께 개함된다.
사전투표함은 일반투표함에 앞서 개표될수도 있고,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개봉할 수도 있다.
사전투표함의 경우 각 지역 선관위에서 보관되고 있었던 만큼, 본투표함보다 먼저 개표장에 도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대다수 지역에서 사전투표함이 먼저 개함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긴만큼, 사전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초반에는 앞서 나갈 전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전투표함의 경우 선관위에서 개표장으로 바로 이동하고, 본투표는 대기가 길어지면서 늦게 보내질 수 있다"며 "먼저 도착한 투표함을 먼저 열되 각 지역선관위에서 자율적으로 개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일 일부 지역선관위에서 직원들이 불법적으로 투표지를 투입하는 등 부정선거를 시도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선관위는 "우체국으로부터 인계받은 관외사전투표 회송용봉투를 접수해 우편투표함에 투입, 봉인·봉쇄하는 정상적인 선거절차"이라며 "모든 과정에 정당추천 선관위원이 입회해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고, 대형 CCTV모니터로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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