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조 친위대 200명 막아달라…대한민국 지켜달라"

경기 광주 교통 공약 발표…"저희는 일하는 척 안 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송석준(경기 이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경기=뉴스1) 조현기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여러분이 하라면 양잿물도 대신 마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 태전지구 지원 유세에서 "어떻게든 (여러분에게) 잘 보이고 싶고 '감언이설'이라도 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한 위원장은 개헌저지선인 200석을 막아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이 사람들이 말하는 200명은 지난 이재명과 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로만 100% 채워 넣었다"며 "이재명·조국 친위대 같은 200명"이라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저분들의 문제는 상식에 '하방경직성'이 없다"면서 "에이 설마 하던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징징대는 것을 정말 싫어하지만 여러분이 나서달라"면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외쳤다.

또 한 위원장은 "저희가 좋은 정책 많이 말씀드렸고, 저희 정책은 재원이 다 확충됐고 준비된 정책"이라며 함경우(광주갑)·황명주(광주을) 후보와 함께 경기 광주 지역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는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함경우 후보는 "한동훈 위원장이 태전역 신설을 약속하고, 영장산에 터널을 뚫어 분당 율동공원과 여기 태전동까지 터널 도로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함 후보와 황 후보의 두 손을 굳게 잡으면서 "저희는 일하는 척하지 않고 정말 일 하겠다"고 공약을 약속하며 마무리했다.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전날(7일)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 돼 논란을 빚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광주에서 함경우·황명주 후보의 지원 유세를 시작한 한 위원장은 송석준(이천), 김학용(안성) 후보 등 반도체 벨트를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오후에도 김효은(오산), 이원모·이상철·고석·강철호(용인), 김현준·홍윤오·방문규·이수정·박재순(수원), 장영하·윤용근·안철수·김은혜(분당), 박진호·홍철호(김포), 한창섭·장석환·김종혁·김용태(고양) 등 경기 남부 주요 격전지를 돌아 힘을 실어준다.

또 인천광역시도 방문해 정승연·김기흥(연수), 최원식·원희룡(계양) 후보의 유세를 돕는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