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선거 분위기 민주당에 좋지만 대승 장담은 섣불러"

"오만해 보일 수 있어…선거는 골프, 고개 쳐들면 낭패"
"높은 사전선거율, 억지로 아전인수 할 필요는 없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역 인근에서 조재희 송파갑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은 8일 "분위기는 (민주당에게) 좋지만 대승을 장담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투표장에 들어갈 때까지, 그리고 투표용지에 기표를 하고 투표장으로 나올 때까지 민심은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200석이 되네 안 되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섣부르기도 하고 오만해 보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를 골프에 많이들 비교한다. 고개를 쳐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분위기는 좋지만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봐야한다. 이를 두고 나한테 유리하다 불리하다로 억지로 아전인수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다만 "지난 2년 동안에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이 마음에 들었다, 만족스러운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는다"며 "주로 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된다, 바꿔야 된다는 유권자들의 의지가 투표율로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