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직원이 투표지 투입' 의심 사실 아냐"

"모든 투표지 안전하고 투명하게 보관·관리되고 있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사전투표함 보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4.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유튜브에서 일부 지역선관위에서 직원들이 불법적으로 투표지를 투입하는 등 부정선거를 시도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보관상황이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상황에서 선관위 직원이 보란 듯이 불법행위를 저지른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사전투표 종료 후인 4월 6일 은평구 선관위 등 일부 지역선관위에서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투표함의 봉인지를 뜯고 불법적으로 투표지를 투입하는 등 부정선거를 시도했다는 유튜브 영상이 확산되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4월 5일 1일차 사전투표가 종료된 후 전국의 모든 관외사전투표 회송용봉투(회송용봉투)는 접수지 우편집중국, 광역센터, 배송지 우편집중국을 거쳐 각 배달우체국으로 배송되었으며, 우체국은 이를 4월 6일에 각 구·시·군선관위로 일제히 배달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구·시·군선관위는 우체국으로부터 인계받은 모든 회송용봉투의 수량을 확인하고, 봉투의 봉함 상태 및 정당한 선거인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 접수한다"며 "접수가 모두 끝나면 우편투표함 보관장소의 출입문과 우편투표함의 봉쇄·봉인을 차례로 해제한 후 회송용봉투를 투입한 후, 투표함과 보관장소 출입문을 다시 봉쇄·봉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송용봉투는 통상 선거일 투표마감시각인 오후 6시까지 매일 배달되며, 구·시·군선관위는 그때마다 위와 같은 절차를 반복하게 된다"며 "이는 법규에 따른 정상적인 선거절차로, 모든 과정에 정당추천 선관위원이 참여 및 입회하여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으며, 시·도선관위에 설치된 대형 CCTV모니터로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평구 선관위의 경우 6일 17시경 우체국으로부터 회송용봉투 총 1만9000여 통을 인계받아 확인 및 접수를 시작하였고, 많은 수량을 1통씩 확인하며 접수한 관계로 7일 오전 1시50분경 접수 처리가 완료됐다"며 "7일 오전 2시34~3시45분경까지 모든 회송용봉투를 투표함에 투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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