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세중, 시민 고함 "거짓말"…李 "어르신 의견 존중"

"윤 정권, 국민의힘은 국민 두려워하지 않아…그런 일꾼은 해악"
"어느 쪽이든 꼭 투표하라…포기하면 기득권이 그 몫 차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양평군 양평실내탁구장 인근에서 최재관 경기여주양평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7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어느 쪽이든 꼭 투표하라"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을 거리유세, 거리 인사에 나서 "1번을 찍든 2번을 찍든 각자 선택에 따라 포기하지 말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의 지지 유세 중 한 남성은 '거짓말 좀 하지마라'고 했고, 이 대표는 "어르신의 의견도 존중한다. 저런 분도 계시다.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주권을 포기하면 가장 저질의 인간에게 지배받는다고 플라톤이 말했는데 실제 그렇다"며 "포기하면 포기하는 만큼 특별 기득권 소수가 그 몫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가 맡긴 세금, 권한으로 우리의 삶을 개선하려는 게 아니라 사적 이익을 도모하려 한다"며 "우리가 낸 세금을 국민을 위해, 계양을 위해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다수 서민의 삶을 해치고 부자 세금을 깎아주느라 나라를 제대로 거덜냈다"며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4월 10일 투표장에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그들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주인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꾼은 해악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교망신, 국격훼손, 경제폭망, 민생파탄에 민주주의 파괴까지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을·강남을·송파갑·송파을·송파병 등을 돌며 홍익표·강청희·조재희·송기호·남인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후 '여전사 3인방' 중 한 명인 추미애 경기 하남갑 후보 지원 유세 후 다시 서울로 이동해 '한강벨트'에 속하는 강동갑·을 지역의 진선미·이해식 후보를 지원한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