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사전투표율 족집게 0.02%p 오차…총투표율 71% 달성 '기대'
김민석, 사전투표율 목표치 31.3%…실제 31.28%로 정확히 일치
"조작설 휘말렸다" 농담 속 총투표율까지 목표 이룰까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승리 방정식 중 하나인 투표율을 정확히 예측하면서 최종 71% 달성까지 가능할지 주목된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실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다. 앞서 재외선거 투표율도 62.8%로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처럼 높은 투표율이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연일 "이제는 박빙으로, 투표하는 측이 이기고 포기하는 측이 진다"며 "윤석열 정권에 여전히 기대를 가진 분도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으로썬 높은 투표율을 호재로 판단한다. 통상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계열에 유리하단 인식이 정치권에선 지배적이다.
앞서 사전투표 목표치를 31.3%로 제시한 바 있는 민주당에 남은 과제는 최종 투표율 71%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지난 3일 총선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목표를 71.3%로 잡았다. 김 실장의 목표 중 사전투표율은 정확히 맞췄다.
김 실장은 전날(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하다. 사전투표율 조작설에 휘말렸다"며 "31.3%, 화이팅"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이번 총선에 대한 재외국민의 높은 관심, 윤석열 정권 심판을 향한 절박함과 간절함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역대급 재외선거투표율을 사전 투표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 차원의 투표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망가질대로 망가진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과 가족, 측근의 안위를 챙기는 후안무치한 정권에 우리의 삶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이번 4·10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늘 미쳐 투표하지 못한 분들은 본 투표일인 4월 10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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