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울경 돌며 이재명 '난타'…"법카·여배우 사진 괜찮나"(종합)
'대파' 논란에 맞불 놓고…"도덕 무너뜨리고 인간 혐오해"
사전투표율 최저 대구 찾아…"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어"
- 이비슬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부산·울산·대구·거제=뉴스1) 이비슬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이자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지지세 다지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지원 유세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국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대구에선 국민의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마지막 방문지인 대구에서 "오늘 사전투표율이 대단히 높아진 것을 보셨느냐"며 "서로가 결집하고 있다. 이럴 때 우리가 결집하지 않으면 우리가 진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이 굉장히 오래된 말이지만 제가 여기서 말하게 될 줄은 몰랐다. 국민의힘으로 뭉쳐달라"며 "대한민국이 범죄자에게 미래를 맡길 수는 없지 않으냐"고 강조했다.
이틀간의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대구는 25.60%로 전국 최저치였다.
한 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관중석에 앉아계실 때가 아니다. 직접 선수로, 주인공으로 뛰어달라"며 "저희에게 힘을 모아달라. 모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에서는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을 겨냥하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김 후보와 이재명 대표와 같은 분들은 확신범"이라며 "그분들은 머릿속에 변태적이고 도덕을 무너뜨리고 인간을 혐오하는 생각들로 머리에 가득 차 있다. 이런 사람들이 국회로 가면 김 후보, 이 대표가 한 얘기 정도는 대한민국 표준이 된다"고 지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 결정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도 역공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사하구 지원유세에서 "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사하 지원 유세 직후 북구 유세에선 수위를 높여 "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을 들고 가도 되겠느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영남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벨트'에서도 지지층에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우체국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여론조사를)무시하십시오. 그거 의미 없다. 지금까지 총선에서 맞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 양쪽에서 자기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투표소에) 나가주시는 것이다. 나가주시기만 하면 범죄자를 막을 수 있다. 여성 인권 퇴보, 대한민국 인권 퇴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아주 오랫동안 회고되는 짧은 며칠이 있다. 지금부터 4월 10일까지가 바로 그 기간"이라며 "5년, 10년, 30년 뒤에 주인공으로 나서 범죄자들이 나라를 망치는 위기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구해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오늘, 내일, 모레, 4월 10일까지 모두 주인공이 돼 나서주길 호소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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