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대파 헬멧' 든 이재명 "칼틀막, 입틀막 부족해 파틀막까지"
이재명 "대파 갖고 테러라도 하나…왜 이렇게 자유·인권 억압하나"
이재명 "與 악어의 눈물, 가짜 사과 쇼에 속으면 안 돼"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정부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을 나흘 앞둔 이날 서울 성동구에서 벌인 박성준 후보 지지유세에서 "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안 되는지, 대파 갖고 테러라도 한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앞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는 만큼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소 내 대파 반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이날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나"라며 "경제 발전은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사회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수십조원 세금 깎아줬다는데, 단 한 분이라도 세금 감면 혜택을 보신 분 있나"라며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으로 그들이 자신의 배 속을 채워서 그렇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제 책임을 묻고 멈춰 세워야 한다"며 "이 정권의 역주행과 퇴보를 멈출 존재는 민주당도, 이재명도 아니고 바로 국민뿐"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주인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데 쓰는 그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 등의 여론조사에서 수세에 몰린 국민의힘이 반성과 읍소 전략으로 막판 선거전을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재차 "악어의 눈물"이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연민할 건 이웃, 약자의 슬픈 눈물"이라며 "강자가 권력을 누리기 위해 흘리는 악어의 눈물, 가짜 사과 쇼에 속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성동을에 이어 경기 용인병과 이천, 양평,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을, 김포을 등 수도권 격전지를 위주로 지원유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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