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에서 맞았던 적 없는 여론조사 무시하고 투표 나서달라"

"한 지역구 500 샘플로 어떻게 맞추나…밑바닥 못 잡아"
"사전투표율 높아…양쪽 지지층 결집 '나가달라'" 투표 독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 우체국 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해운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김미애(부산 해운대구 을)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2024.4.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부산=뉴스1) 박기범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6일 "지금까지 나왔던 여론조사를 무시하라"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여권이 열세라는 평가가 나온 데 대한 지지층의 결집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우체국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여론조사를)무시하십시오. 그거 의미 없다. 지금까지 총선에서 맞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한 지역구에서 500샘플(명) 조사를 하는데 어떻게 맞추느냐"며 "총선 결과가 나왔을 때 모든 (기사의) 제목은 '이변'이라고 했다. (여론조사가) 밑바닥(민심)을 정확히 잡아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 양쪽에서 자기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투표소에) 나가주시는 것이다. 나가주시기만 하면 범죄자를 막을 수 있다. 여성 인권 퇴보, 대한민국 인권 퇴보를 막을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아주 오랫동안 회고되는 짧은 며칠이 있다. 지금부터 4월10일까지가 바로 그 기간"이라며 "5년, 10년, 30년 뒤에 주인공으로 나서 범죄자들이 나라를 망치는 위기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구해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오늘, 내일, 모레, 4월 10일까지 모두 주인공이 돼 나서주길 호소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