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투표소 출입 불가…이재명 "그럼 디올백은?"
공주 박수현 후보 지지유세 "그걸 선거 관리라고 하나"
"국힘 '눈물의 사과쇼' 할 것… 유효기간 4월10일까지"
- 윤다혜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공주=뉴스1) 윤다혜 정윤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충남을 찾아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가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해 이를 소지한 채로 투표를 금지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발표하자 "디올백도 못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공주대 후문 삼거리에서 열린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박수현 후보 지지유세에서 "대파는 투표소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했다. 그걸 선거 관리라고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선관위 입장을 거세게 비판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확실하게 징계를 해야 한다. 진짜 자식을 사랑하면 잘못할 때 회초리를 들지 않나"라며 "이 정권이 성공하길 바라면 잘못했을 때 잘못했다 말하고 더 잘못할 것 같으면 더 잘못하지 않게 돌려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박수현 후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남 얘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실력을 보고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누가 계산을 했는데 이번 투표 한 표 가치가 5700만 원이라고 한다. 여러분 돈으로 정말 유능하고 정직한 사람을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또 "저들이(국민의힘) 사과쇼를 할 거다. 그렇지만 그들의 눈물과 사과에 넘어가지 말라"며 "단언하건대 그들의 눈물과 사과의 유효기간은 4월 10일까지"라고 비판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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