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아들 학폭' 의혹 제기 강민정·황운하 등 고발
허위사실 공표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의원 및 기자 고발
"학폭 자체가 없었던 명백한 허위사실…더러운 정치공작질"
-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사전 투표 첫날인 5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당초 이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하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황 의원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관련자 고발을 예고했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지원단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언론 공지를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강 의원과 황 의원, 윤혁근 오마이뉴스 기자 등을 대검찰청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야권 매체로 분류되는 조한무 민중의소리 기자 등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지원단은 "강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일이 임박한 시점에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 윤근혁 기자와 공모하여, 한 위원장의 아들이 학폭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차례에 걸쳐 한 위원장 및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지원단은 "황 의원은 한 위원장의 아들이 학폭을 저지른 사실이 없음에도 국회 기자회견 예약 등의 방법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관련 의혹'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확산시킨 성명불상의 네티즌들 또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매체 '민중의소리' 조한무 기자 등은 지난 3월경 한 위원장의 아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 교문 앞에서 불특정 다수의 어린 학생들에게 위협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무작위로 탐문하는 등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폭 자체가 없었던 명백한 허위사실 임에도 야당 국회의원과 인터넷 매체가 야합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 이에 편승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려 하려한 것, 마타도어를 만들기 위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학대를 한 것 모두 우리 정치를 일그러뜨리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더러운 정치공작질"이라고 맹폭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야당과 인터넷 매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를 확산시키려는 모든 정치공작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buen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