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바타 심판" 조국, 용산 권영세 찍고 송파 배현진 겨눴다
정권 탄생 기여·실정 책임 與후보 찾는 '응징 투어' 시작
"이재명 대 한동훈 프레임, 조국혁신당 등장에 다 깨져"
- 박종홍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구진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10 총선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일 서울 송파구를 찾아 "윤석열 정권의 아바타들을 심판해야 한다"며 "여기 송파에도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로서 목소리를 내 온 배현진 국민의힘 송파을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 이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에 책임 있는 사람들, 대통령에게 아부만 일삼은 사람들, 정권 아바타들에 대해 우리의 표로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윤 정권의 탄생에 기여하고, 탄생을 기획한 사람들이 있다. 지난 2년간 정권의 실정과 비리, 무능과 무도함, 무책임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앞서 서울 용산구를 찾아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국민의힘 용산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송파구에선 '대파 발언'을 고리로 윤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대파 한 단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우리 대통령이냐. 2년을 그런 사람에게 맡겼다"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보다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질문에는 "신생 정당이고 규모가 작은 조국혁신당이 규모가 매우 크고 자금이 아주 많은 국민의미래를 극복한 것은 총선 유권자의 마음이 어디에 가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도모한, 정권 심판론을 지우고 이재명 대 한동훈 프레임을 세우자는 (방침이) 조국혁신당 등장으로 다 깨졌다"며 "당 대표로서 원래 설정한 목표는 하나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의 일정은 형식상 기자회견이지만 사실상의 유세 활동으로 해석된다. 비례대표 후보만 낸 조국혁신당은 공직선거법상 통상적인 유세 활동이 금지돼 있다. 조국혁신당 측은 이날 서울 순회 일정을 '응징 투어'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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