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안보·민생 등 5대 분야 정책 공약 발표

"후보들 5일 사전 투표 할 것"

4일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미래 당사에서 대한민국 5대 분야에 대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4.04 ⓒ 뉴스1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 민생 등 5대 분야에서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외교안보 △민생복지 △기후환경 △과학기술 △정치개혁 5대 분야를 제시했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지낸 안상훈 후보 겸 국민의미래 선대위부위원장은 "충성심, 정치력을 기준으로 후보를 세운 타 정당과 달리 우린 전문가로 후보단을 구성했다"며 "국가가 나아 갈 방향성에 관해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공약을 설명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후보 7번인 김소희 후보(현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는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와 수소 및 태양광, 해상풍력 등 친환경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청정 전기만으로 탄소중립을 외친 문 정부는 구체적 기술 개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수소 소재, 부품 기업들을 지원 육성하고 해상풍력촉진특별 및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추진해 기후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외교 안보 분야에선 한미일 동맹 강화와 기술 패권 경쟁 대응력을 강조했다. 외교부에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후보는 "한미동맹 강화 및 한미일 협력으로 G7, AP4 등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같이 가야 한다"며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경제 안보적 관점에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이비 안보를 강화, 방산 등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 외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 전문가인 비례대표 후보 3번 최수진 후보는 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등 게임체인저 기술과 기초과학 등 혁신 R&D에 대한 투자를 2025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R&D 예산을 대폭 줄인 부분과 관련해 최 후보는 "줄인 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구를 열심히 하는 이들에게 예산을 줄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미래 공동선대본부장인 김민전 경희대학교 교수(비례후보 9번)은 불체포 특권 폐지,금고형 이상 판결 시 세비 전액 반납 등 국민의힘이 약속했던 정치 개혁안을 다시 한번 더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힘과 공약이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법에 따르면 (본 당과 위성정당은) 정책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만든 공약을 저희가 상당 부분 수용하고 있다. 정치자금 후원금의 경우 선관위에 신고하게 되어 있지만 국민의 알 권리는 보장되지 않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미래 후보자들은 5일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투표장에 찾아가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