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막말 김준혁 유지할 거면 차라리 바바리맨을 국회로"
"부동산·종부세 폭등 文정부로 되돌아가고 싶으십니까"
"내일 여러분 나서면 구리 서울돼"…소상공인 정책 발표도
- 조현기 기자, 이밝음 기자
(서울·경기=뉴스1) 조현기 이밝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차라리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유지할 거면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부 당시 '세금' 문제를 꺼내 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의 '공시가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열린 이재영(강동을)·전주혜(강동갑)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유세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그렇게 막말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 말할 거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시민들을 향해 "다시 부동산 폭등하고 종부세 폭탄이 날아오는 문재인 정부로 되돌아가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자 현장의 시민들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저희는 절반 이상 세금 부담을 덜어드렸다"며 "앞으로도 '공시가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해 재산세·건보료 우려를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다음날(5일)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하루 종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본인도 5일 신촌을 찾아 사전투표하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여론조사 결과는 중요치 않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앞서 김병민(광진갑)·오신환(광진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어떤 여론조사에선 우리가 밀리고 어떤 여론 조사에선 우리가 이기고 왔다 갔다 한다"면서 "여론조사결과 따위는 잊어버리시라, 투표장으로 가느냐 안 가느냐 그 차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과 경기 동북부 지역을 돌며 서울편입(메가서울), 소상공인 정책 등 정책관련 발언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앞서 경기 구리광장에서 나태근(구리)·조광한(남양주병)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자리에서 "내일 여러분이 나서주시면 구리가 서울이 된다"면서 "제가 구리를 서울로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고 외쳤다. 그러자 현장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또 한 위원장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소상공인'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도봉 창동성당 앞에서 열린 김재섭(도봉갑)·김선동(도봉을)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영업 정지 처분에 대한 유예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청소년 신분증 위조, 먹튀용 고발, 외관상 청소년으로 보기 힘든 청소년 음주 같은 업주에게 귀책 사유가 낮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도 규정에 따라 영업정지가 부과되는 경우 많다"며 현행 법령에선 2분의 1까지만 감경이 돼 있고 기소 유예 처분 자체가 없다고 지적하며 이 공약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수도권 주요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도봉·중랑·동대문·광진·강동·송파구 등 서울 동북부와 '한강 벨트'에 이어 서울 편입 논의로 관심이 뜨거운 구리까지 광폭 행보를 보인 한 위원장은 수원·용인·오산·평택 등 '반도체 벨트'인 경기 남부로 이동해 퇴근길 수도권 유권자들과 만난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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