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확실 우세 110석, 경합지 50+α…투표율 65% 이상시 유리"
"경합 지역 수도권·부울경 확대 양상…승패 예측할 수 없는 1표 승부"
국힘 사전투표 호소에 "지지층 투표율 적극화해 이겨보겠다는 속셈"
- 정재민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 "110석은 확실히 우세하고 경합 지역이 확대돼 50곳이 더 될 수 있다는 게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한병도 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전히 선거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1표 승부"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권 심판 기류와 함께 양당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뚜렷한 흐름"이라며 "박빙 지역이 많고 막판 보수 결집 등 변수를 감안할 때 예측이 어렵지만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이라며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모든 국민이 투표장에 나와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경합지역이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울산·경남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겠다는 여론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오는 5~6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대해선 "사전투표율이든 본투표율에서 투표율이 오르면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이라며 "최근 좁혀지지만 그 흐름은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측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데에 대해선 "위기감을 조성해 지지층의 투표율을 적극화해 이겨보겠다는 속셈"이라며 "국민은 이번 선거를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기에 국민의힘의 위기론을 통한 돌파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편법 대출, 막말 논란이 일고 있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선 "일부 후보자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행위,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경기와 인천의 최근 분석 결과에서 큰 변동 폭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감독원에서 양 후보에 대한 조사에 합류하며 이복현 금감원장이 '주택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언급한 데에 대해선 "총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에 금감원이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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