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새마을금고 이사, 김부겸 '지도자 동지'로 끔찍하게 모셔"
양문석 불법대출 연루 의혹 재차 제기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4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사기 대출 의혹과 관련, 김부겸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연루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신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문이사인 윤모씨는 김부겸 위원장을 '지도자 동지'라는 표현을 수차례 반복적으로 쓰고 있다"며 "윤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부겸 지도자 동지라는 표현을 수차례 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자동지'는 북한에서나 쓰는 표현인데, 윤씨는 김부겸 위원장을 지도자동지로 끔찍하게 모시고 있다"면서 "지금도 경기 양평 쪽에서 옆동네에 거주를 하고 있는 이웃사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앞서 이조심판 특위는 전날 김 위원장과 윤씨의 친분을 고리로 양 후보 불법대출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21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이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전 의원은 "수성 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자녀의 대출금을 전액 회수하면서 위법이 이미 드러났다"며 "이제 양문석 개인의 범죄 행위인지 아니면 민주당 커넥션에 의한 조직적인 범죄인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에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회 이사들이 구성됐다. 그런데 금융권의 전문적인 경력을 가진 분들이 들어가는 자리에 민주당 조직국장 출신의 금융권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김부겸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추천해서 전문이사로 됐고, 그분이 아직까지도 새마을금고의 전문이사로 재직 중에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받은 제보는 양 후보가 그분을 통해서 전혀 연고가 없는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그렇게 수월하게 받은 게 아니냐. 정상적인 대출이 아니기에 그런 정치적인 끈을 타고 가서 대출을 받은 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계속 추적 중에 있다"고 전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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