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터뷰] '교사 출신' 민주 비례 백승아 "무너지는 공교육에 정치 결심"
- 정윤경 기자, 박은정 인턴기자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박은정 인턴기자 = "아이들은 심해지는 경쟁 교육 때문에 영혼이 말라가고 있고 학부모님들은 사교육비 때문에 신음하고, 선생님들은 가르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목숨까지 잃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나서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7년 동안 교편을 잡았던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건에서도 앞장서 목소리를 냈던 그는 "이미 학교에서는 이런 일들이 있었기에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면서도 "선생님을 지키지 못했다는 부채감과 죄책감에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교직이 천직인 그가 정치를 하겠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왜 정치를 하냐"며 만류했다. 백 대표는 "직장을 잃더라도 이 학교가 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국회로 가야 하는데, 학교 현장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교육 개혁을 위해 직까지 내려놓았는데 못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에서 3번을 받은 백 대표를 만나 무너지는 공교육의 현실과 저출생 문제의 해결 방안, 정치인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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