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 한동훈, '與 안방' 대구 가는 이재명…사전투표 D-1

韓, 서울 동부·경기 남부 지원유세 집중
李, 부산·울산 이어 동대구역 집중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4.3.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구진욱 기자 = 4·10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국민의힘은 격전지 수도권을,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텃밭' 대구를 찾는다. 국민의힘은 박빙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안방까지 공략하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입장 발표 후 지원유세를 시작한다.

서울 도봉구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이후 중랑구·동대문구·광진구·강동구·송파구 등 서울 동부권과 경기 구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수원·용인·오산·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지난달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일주일 동안 한 위원장은 부산·경남과 충청권을 방문한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지원유세 현장에서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전날에 이어 부산과 울산·대구 등 영남권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뒤 경남 창원과 부산 지원유세에 참석했다.

부산 영도구·진구·수영구·기장군을 방문한 이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사전투표독려를 위한 퍼포먼스도 함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울산 남구·동구·울주군에서 유세활동을 펼친다. 저녁에는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간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 안성에서 시작해 충북 청주, 세종, 충남 천안·예산·서천·공주 지원유세에 나선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지원유세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전날에도 한 위원장은 "우리가 이길 거라는 걸 반드시 첫날부터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가 잘 감독할 거다. 우리를 믿고 투표해달라. 우리가 하나하나 까볼 거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사전투표를 열심히 하고 일찍일찍 투표하자"며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간 비판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출신"이라며 "이 대표의 별명을 생각해 보라. 그런 뼛속까지 찬 여성혐오를 갖고 어떻게 여러분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가격 875원'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을 조작하면 조작되는 그런 소위 '엑스엑스'(XX)로 아시는 거냐"라고 말했다. 제주 4·3 추념식에선 "4·3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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