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전사 3인방' 2승1패? 전승?…"우세지만 방심은 금물"

전현희·추미애·이언주 수도권 전진 배치 전략 성공여부 '주목'
"양지에 공천 받은 건 사실이지만 개개인 역량도 뛰어나"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4·10 총선에서 수도권에 전진 배치된 더불어민주당 '여전사 3인방'(전현희·추미애·이언주)이 약진하고 있다. 대체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조사결과도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 하남갑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용인정 이언주 전 의원은 존재감을 키우며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고 있다.

추미애 후보는 큰 격차로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데일리리서치가 중부일보 의뢰로 지난달 30~31일 하남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 응답자의 52.0%는 추 후보를 선택했다.

이 후보는 39.2%에 그치며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4.0) 밖인 12.8%p로 나타났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의 약진도 눈에 띈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으로 주목 받는 경기 용인정에서 이언주 후보가 우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이틀간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해 1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50.7%,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는 40.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4.4%p) 밖인 10.1%p로 나타났다. 이기한 새로운미래 후보는 2.6%를 기록했다.

강 후보가 '미래경제수도 용인' 슬로건을 내세우며 맹추격하고 있지만, 용인정이 민주당 우세 지역인 탓에 이 후보를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용인정은 이탄희 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여전사 매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 중·성동갑에선 전현희 후보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달 23~26일 중·성동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같은 달 30일 발표한 결과에서 전현희 후보는 37%, 윤희숙 후보는 30%를 기록했다. 오차범위(±4.3%p) 내 '접전' 양상이다.

당초 민주당에선 중·성동갑 공천 과정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제되면서 '계파 공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중·성동갑 응답 주민의 과반인 54%는 "임 실장 공천 내홍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던 민주당 '여전사 3인방'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며 원내 입성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세 후보가 양지에 공천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개개인의 역량도 뛰어나다"며 "이 흐름대로라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