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조심판론'은 코미디…궁지에 몰린 얍삽한 프레임"

"국민 마음은 윤 정권과 국힘 심판…이조심판으로 뒤집으려 안간힘"
함운경 '대통령 탈당 요구' 대해선 "윤 정권 균열 이미 시작"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여권이 주장하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이 "코미디"라며 "(이조 심판론이) 궁지에 몰린 프레임이고 부산말을 쓰자면 '얍삽한 프레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국민 마음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으로 결정됐는데 이를 (이조심판론으로) 뒤집으려고 안간힘 쓰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그간 불거진 '대파 문제'에 대해 "대통령에게 (대파 한 단에)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비서진이 보고한 것이며 대통령이 이를 믿고 발언한 것"이라며 "여기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오전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의 '대통령 탈당 요구'를 거론하기도 했다. 앞서 함 후보는 의료 개혁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쇠기의 경 읽기"라며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 직을 이탈해 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윤 정권의 균열이 이미 시작됐다"며 "4월 10일 국민의힘이 패배하면 걷잡을 수 없는 분란에 휩싸일 것이고 윤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다 빠지고 균열이 강해져 대통령직을 3년 유지하더라도 사실상 없는 존재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방문 장소를 묻자 조 대표는 "이번 주는 분당과 용인에 갈 것"이라며 "정권의 창출과 유지, 운영에 책임 있는 곳을 가 정권의 문제점을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