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염종석처럼…혼신의 힘 다해 부산 승리 이루어내겠다"

"염종석 최고의 해는 첫해뿐…염종석처럼 한해 소진되도 불만없다"
사직구장 재건축·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역 맞춤형 공약 제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사상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사상살리기' 애플아울렛 지원유세에서 김대식 사상구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을 찾아 "혼신의 힘을 다해 염종석과 같은 부산의 승리를 이루겠다"며 지역 민심을 공략했다. 염종석은 부산을 연고로 한 롯데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 첫해인 1992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이날 "저희가 부산의 1992년과 같은 찬란한 영광의 시대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공약하며 염종석 투수 이야기로 지역 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저의 사심이 더해진 공약이기도 하지만 사직구장을 조속히 재건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에 부산에 왔을 때 '1992'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적 있는데 1992를 대단히 좋아한다. 제가 92학번이기도 하지만 그 해가 부산의 낭만의 시절이었다는 점을 잘 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1992년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염종석(투수)"라며 "저랑 동갑이다. 고졸신인으로 롯데에 처음 입단해 17승을 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완봉 두 번을 포함해 롯데를 1992년 우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염종석의 슬라이더를 기억한다. 기억하는 이유는 정말 그 사람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염종석의 최고의 해는 그 첫해뿐이었다. 염종석은 이후 부상으로 1992년과 같은 해를 맞이하지 못하고 은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신인이고 처음 나왔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염종석과 같은 부산의 승리를 이루고자 한다, 1992년과 같은 찬란한 영광의 시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저는 염종석처럼 올 한해 소진하고 끝나도 불만없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부산, 대한민국 모두를 위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혼신이 힘을 다해 부산을 위해 뛸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에서 산업은행 이전을 반드시 해낼 것이다. 가덕도신공항은 조기 완공할 것이다. 부산 발전을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지역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상을 시작으로 영도·남·부산진·해운대·북 등 부산 전역을 순회하며 지원유세에 나선다. 이후에는 경남 창원과 김해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