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野 불법대출·전관예우, 국민 역린 직격…자격없는 불량 후보"
"박은정의 강 흐를 기세"…김준혁 농지법 위반 의혹도 제기
"국민에 교육 장벽 만들고 땅굴 파서 인맥으로 재산 취득"
- 박기호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이번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국민의 역린을 직격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직 후보자로 자격이 없는 불량 후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야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조국의 강에 이어 박은정의 강이 흐를 기세"라고 했고 민주당에는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방탄연대를 맺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계속해서 중산층과 서민의 역린을 건드리는 데 국민적 불만이 쌓인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자에 대해 "남편이 초고액 수임료, 전관예우 의혹이 불거졌는데 국민의 상식을 짓밟는 일"이라며 "비리 의혹 세력에선 결코 국민을 위한 정치가 나올 수 없다는 분명한 증표"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업체 대표 등의 변호를 받아 수임료로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비판이다.
또한 "박 후보 본인도 2022년 7월부터 검사에서 해임 전까지 1년 9개월 동안 병가, 연가, 휴직 등으로 출근을 안 하고 억대 연봉을 수령했다고 알려졌다"면서 "아프지 않았다면 흔히 말하는 월급 루팡으로 국민 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선 "(양 후보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으로 지칭한 바 있는데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 양 후보야말로 국회의원이 될 자격 없는 불량 후보"라고 했다.
양 후보는 21억원가량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지난 2021년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범죄 혐의자들과 막말꾼들로 가득 찬 이재명당이 대한민국 국회를 접수할 기세"라고 했으며, 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위원장은 "비리 의혹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너무나 많다"면서 이들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다.
김경율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양문석 후보가 과거 경남지사 선거 출마할 때 문제가 된 부동산 취득 내용이 고시됐어야 하는데 당시 자녀가 대출받은 사실이 누락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 후보의 소득세 납부액이 맞지 않다면서 해명을 촉구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천안, 여주, 강릉에 논을 갖고 있는데 경작할 수 있겠느냐"며 "농지법 위반"이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상속 지분을 빼더라도 3000㎡가 넘는다"며 "김 후보 스스로가 이 토지를 직접 경작했다는 식으로 서류를 작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가 지난 2021년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날 공군 병장으로 복무 중인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재개발 지역의 땅과 건물을 증여한 것을 두고 적법하게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반박한 데 대해 "증여세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세당국이 이 부분에 대해 조사 후 조처가 따라야 한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양부남 민주당 광주 서을 후보의 증여 논란까지 싸잡아 비판하면서 "이게 바로 민주당, 86세대의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게, 가재, 붕어, 일반 국민으로선 진입할 수 없는 교육·입시 장벽을 만들고 일반 국민은 아파트를 취득하지 못하게 해놓고 본인들은 장애물 아래에 땅굴을 파고 인맥을 이용해 재산을 취득하고 입시의 빈틈을 노렸다"며 이번 총선에서 이들에 대한 심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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