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박은정, 위선…검찰개혁 역행…양문석, 명백한 사기죄"

"이재명·조국…혼란 부추겨 사법리스크 없애려는 꿍꿍이"
尹대통령 담화…"의료개혁 유연성 말씀하지 않을까 기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4.3.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장은 1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의 고액 수임료 논란을 두고 "그들(조국혁신당)의 1호 강령인 검찰개혁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딸의 편법 대출 논란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선 "명백한 사기죄"라며 고발을 예고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박 후보에 대해선 "배우자인 이 변호사가 다단계 사기 가해자들을 비호하고 고액 수임료를 받아 챙겼다"며 "그런 위선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박 후보가 '160건을 수임했기 때문에 전관예우가 있었다면 160억은 벌어야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전관예우라는 걸 액수 기준으로 따지는가"라며 "법무부 장관 출신, 검찰총장 출신, 이 변호사보다 더 높은 직위에 있었던 고검장 출신들이 나와서 1년 만에 100억을 번 케이스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양 후보에 대해선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을 대출 받아 6억원 정도는 대부업체에서 빌린 고리를 변제했고, 나머지 5억원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았다고 했다"며 "사업을 하겠다고 대출을 받았으면 대출을 유지하기 위해 3개월 이내 신청한 사업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후보 딸이 5억원을 사업을 위한 물품을 구입했다고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게 확인되고 있다"며 "양 후보는 5억원을 빚갚는데 썻다고 하는데 딸은 물품을 샀다고 한다. 명백한 허위이고 사기"라고 했다.

신 위원장은 '이조심판론이 정권심판론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이재명, 조국세력은 공공연하게 대통령의 3년 남은 임기를 인정하지 않고 탄핵이라든가 조기 종식이라든가 강제 하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국 대표는 올해 대법원 확정판결이 거의 확실시되는데 탄핵, (윤석열정부) 조기 종식을 통해 국가를 대혼란으로 빠뜨려 자기가 살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을까(모색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사법리스크로부터 근본적으로 벗어나는 길은 윤 대통령 탄핵 또는 조기 하야다, 그렇게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사법리스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꿍꿍이속을 갖고 정권심판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조해진 경남 김해을 후보가 윤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주장한 것에 대해선 "생소한 지역구, 부·울·경이긴 하지만 민주당 강세지역에서 고전하는 게 아닌가 보여지고 그것을 반전하기 위해 발언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 관련 대국민담화를 예고한 데 대해선 "의대 정원을 몇 명 늘릴 것인가는 의료개혁이란 큰 목표를 이뤄가는 방편이고 수단일 뿐"이라며 "정부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그런 점들에 대해 말씀하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