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양부남 논란 "이재명 방탄조끼 도저히 용납 안 돼"

"공천받고, 李 방탄조끼 되는 것 용납 안 돼"
양부남 서구을 후보 측 "투기 아니다" 해명

원희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뉴스1

(서울·광주=뉴스1) 조현기 서충섭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후보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률위원장을 맡아 '법률 호위무사'로 불리는 양부남(광주 서구을) 후보가 재개발지역 내 부동산을 자녀들에게 증여한 의혹과 관련해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이런 분들이 단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이유로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이 돼 이재명의 방탄조끼가 되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원 위원장은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대한민국, 계양에서 시작한다"며 "원희룡은 정직하게 하겠다"면서 이날 양 후보와 관련한 논란을 제기한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양 후보의 배우자가 2019년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부지 내 지하1층·지상 3층 수억원대 단독주택을 별다른 소득이 없던 두 아들에게 증여했다.

이와 더불어 인근 주택들의 가격이 30억원을 호가하는 등 재개발특수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또 양 후보가 소득이 없는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준 것도 논란이다. 해당 주택의 공시지가는 9억3600만원이다.

양 후보 측은 이날 이같은 논란에 대해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2020년 6월 확정된 만큼 재개발 호재를 노렸다고 볼 수 없다"면서 "두 아들에 증여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2019년 고위공직자들에 1가구 1주택 기조를 강조하면서 이에 따르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법대출이나 꼼수 증여, 갭투자가 아닌 정상적인 증여라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하며 제기된 의혹에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