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천 유세 "김기표, 문재인 정부도 해임한 사람"

부천 원미구 박성중 지원 "몸 사리지 않고 싸웠던 사람"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부천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경기 부천을에 출마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유세 활동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 휴일인 30일 경기 부천 원미구 지원 유세에서 약 45분간 이례적으로 긴 연설을 했다. 그는 "김기표 (부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기 식구 감싸기로 유명했던 문재인 정부에서도 감싸지 못할 정도의 무지막지한 투기로 청와대 비서관에서 해임된 사람"이라고 상대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선거에 출마하기 전에 투기한 부동산을 처분했어야 하지만, 수십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부천 시민에 대한 모욕이며, 투표로 이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싸워야 할 때 싸웠고, 이겨야 할 때 이길 줄 알았던 사람"이라며 "남들이 겁나서 싸우지 않을 때 몸 사리지 않고 싸웠으며, 어려울 때 이겼다. 박 의원이 바로 지난 국회에서 그런 일을 했던 사람"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부천시민과 당원들, 김복덕(부천갑)·하종대(부천병) 후보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중앙정부, 서울시장, 국회와 통하는 집권여당의 추진력을 겸비해 이론·실무·추진력 3박자를 두루 갖춘 도시행정 전문가로서 부천 대변혁을 반드시 실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중·상동 1기 신도시 재정비 △지하철 7호선 급행 추진 및 증차 △메가시티 부천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계남·신흥·무지개 고가도로 철거 및 개발 △상동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 △GTX-B 노선 상동 고압변전소 저지 △특수목적 과학영재학교 유치, 명품 교육특구 지정 등 부천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와 실현 방안을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