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비명횡사' 박용진, 강남3구·TK 격전지 지원 유세
박용진 "민주당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선 탈락' 박용진, 서울 송파·서초 선거 지원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비명횡사'의 상징으로 강북을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4·10 총선 유세 지원에 참여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박 의원까지 총선에 등판하면서 친명과 비명 간 신경전은 잠시 휴전 상태를 맞게 됐다.
박용진 의원실은 29일 공지를 통해 "이번 총선 첫 주말 유세 기간 동안, 민주당의 격전지인 강남‧서초‧송파 지역 선거 지원에 나선다"며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서울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조재희 송파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뒤 오후 4시에는 8호선 장지역 사거리에서 남인순 송파구병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후 서초구로 이동해 2호선과 3호선이 지나는 교대역에서 오후 5시 홍익표 서초구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격전지에서 고생하는 후보들을 지원하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분전할 예정”이라며 “이번 총선 기간 민주당의 서울과 영남 격전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박 의원은 앞서 현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을 첫번째 경선에서 결선 끝에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과거 막말 관련 논란으로 당이 정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면서 박 의원은 변호사인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와 두 번째 경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던 지난 22일 새벽 조 변호사가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서울 강북구을 후보 자리는 또다시 공석이 됐다. 조 변호사는 과거 수임한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가해자 변호 활동을 한 것 등의 논란이 확산되면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 자리에 이재명 대표는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 권한으로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했다.
당의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에서 하위 10%를 기록했던 박 의원은 두 차례 경선 모두 득표의 30% 감산을 적용받았다. 박 의원은 당의 공천 과정을 두고 “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두 번째 경선 결과가 나왔던 19일 자신의 SNS에 “저의 지난 한달 동안 몸부림의 흔적이 우리 정치사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들에 대한 경계석이 되기를 바라고, 우리 정치와 민주당이 더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기 위해서 이번 과정이 중요한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격전지에서 고생하는 후보들을 지원하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분전할 예정"이라며 "박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과 영남 격전지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울산과 대구경북 선거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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