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역구 간 한동훈 "범죄자 심판하지 않으면 민생·정치개혁 없어"
"인천 계양 승리, 대한민국 정치 바뀌고 대한민국이 깨끗해지는 것"
원희룡, 이재명 겨냥 "저는 그놈과 달라…사기꾼 선동 정치 몰아내자"
- 박기호 기자, 노선웅 기자
(서울·인천=뉴스1) 박기호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찾아 "범죄자를 심판하지 않으면 민생, 정치개혁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역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범죄자 심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 "대한민국의 눈이 계양에 집중돼 있다"며 "계양에서의 승부가 대한민국에서의 승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범죄자를 정치에서 치워버리겠다는 사람과 감옥에 안 가기 위해서 당선되겠다는 사람과 승부가 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다"면서 "국민께 저희를 지켜달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고 저희가 국민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계양갑을 지역구의 선거 결과는 국회의원 한두 석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깨끗해지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200석을 해서 대한민국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할 일을 해서 앞장서면 당연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의 승리를 발판으로 수도권과 대한민국을 뒤덮을 것"이라며 "투표장에 가셔서 '국민'만 보고 찍으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계양을 후보는 "상대 후보 이재명 대표는 2년 전 했던 선거 공약을 이번에 현수막만 새것으로 바꿨다"며 "국민들이 정치하는 놈들이라고 그러면서 '그놈이 그놈이지. 너도 그놈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그놈과 다르다고 분명히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원희룡의 정치는 정직하게 하는 정치 즉, 저는 계양에 정직한 정치인을 심어서 큰 나무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수도권 원패스 추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원패스는 무제한 교통정액권으로 교통 약자뿐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다수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는 원 후보의 공약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총선이 되니 25만원씩 주자고 하는데 우리는 그 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진짜 서민들에게 평생 혜택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에 대해 원 후보는 "돈을 뿌리고 표를 받고 물가가 오르니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것인데 엉터리 정책"이라면서 "사기꾼 선동 정치를 몰아내고 국가 경제, 지구, 환경, 서민의 주머니를 살리는 진정한 원패스 정책을 이뤄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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