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한동훈 '수도권' 이재명 '한강벨트' 공략
한동훈, '명룡대전' 계양을 방문…이재명 안방 노린다
李, 광진을·중성동을·용산·서대문갑 등 한강벨트 순회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이자 첫 주말인 30일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부천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을 시작으로 인천 부평·미추홀·연수·중·서·계양구 등을 방문한다. 특히 계양을 지역은 여야 잠룡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명룡대전'을 벌이는 곳으로,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이날 오후 3시40분 계양역에서 집중유세를 벌인다.
한 위원장은 이어 경기 김포를 방문한 뒤 서울로 옮겨 서울 강서·양천·구로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날 서울과 경기 등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3일 연속 수도권을 순회한다. 이는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앞선 유세에서 한 위원장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외치며 야권을 겨냥했다. 특히 전날에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를 비롯해 공영운(화성을)·문진석(충남 천안갑)·양문석(안산갑)·김기표(부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제기된 주요 논란을 거론하며 야권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공략했다.
이재명 대표는 한강벨트 사수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을 송기호 후보 지지유세를 시작으로 송파갑 조재희 후보 지지유세, 송파병 남인순 후보 지지지 유세에 나선다.
오후엔 강동갑 진선미 후보 지지유세를 시작으로 광진을 고민정 후보, 중·성동을 박성준 후보, 용산 강태웅 후보, 영등포을 김민석 후보, 마포갑 이지은 후보, 서대문갑 김동아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화성·수원·용인·이천·광주 등 수도권 공략을 뒷받침한다.
이 대표는 전날(28일)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재판으로 인해 총선 관련 공개 일정에 나서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법원 출석 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판세와 관련 "일각에서 절반 넘어 압도적 다수 얘기를 하는데 정말 큰일 날 얘기"라며 "보수결집을 노린, 민주 개혁 진영의 방심, 교만을 노린 작전이자 일종의 음모"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그야말로 백병전"이라며 "아마 지지자들의 마음은 거의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느 지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고 투표 독려했다.
녹색정의당은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이 제주도에서 열리는 4·3민중항쟁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제주 표심을 노린다.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은 충남 천안에서 유세를 펼친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광주에서 지원유세를 진행한다.
개혁신당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토지거개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날 20대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재개발 지역 땅과 건물을 증여한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용인과 화성에서 유세에 나선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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