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 "민주·조국당과 다르다"…'도덕성' 차별화 성공할까

이낙연 "민주계열 4개 중 3개 당대표 사법리스크"
'도덕성 우위' 뒀지만 조국혁신당 등에 지지율 고전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무릎 꿇고 참배하고 있다.2024.3.2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새로운미래가 총선을 1주여 남겨두고 '도덕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지지율이 고전하자 이같은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선거유세에서 '도덕성'을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28일) 광주 유세에서 "민주당 계열 정당이 4개가 생겼다. 그런데 3개 정당의 대표가 모두 사법리스크에 허덕이고 있는데 사법리스크가 없는 대표를 가진 정당은 새로운미래 딱 하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과 4범에 대장동·백현동·성남FC 의혹 관련 재판을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직격한 것이다. '돈봉투 수수의혹'으로 구속돼 옥중창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함께 겨냥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제까지 '이재명 사천'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해왔지만 공천이 끝난 국면에서 유효하지 않은 전략이다. 또 비례대표 정당인 조국혁신당이 20%대 지지율을 보이는 데 대한 위기감도 녹아있다.

이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비해 새로운미래 후보들이 도덕점 결함이 없고 청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도 도덕성을 강조해온 이낙연 대표지만, 기존발언보다 수위도 높아졌다.

광주 유세에 함께했던 박병석 새로운미래 후보도 "도덕성도 실력"이라며 "왜 민주당은 독재적인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나. 스스로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혀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녹색정의당까지 야권 정당들이 모두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선명성 경쟁을 하는 와중에 '도덕성'을 강조하는 전략이 유권자에게 통할지는 미지수다.

새로운미래는 이낙연 대표(광주 광산을), 김종민 대표(세종갑), 홍영표(인천 부평을), 설훈(경기 부천을), 박영순(대전 대덕구) 의원 등 30여명을 지역에 공천했으나,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한 세종갑의 김 대표 외에는 당선 가능성이 떨어진다. 또 당 지지율이 1%대 머물러 비례대표도 1석을 받기도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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