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유승민 지원 "큰 힘된다…현안에 목소리 높여주길"

"유승민, 수도권 중심 유세 큰 힘 될 것…바람직한 현상"
문재인 전 대통령 선거지원 논란엔 "대단히 부적절"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부실장을 맡은 홍석준 의원은 28일 유경준·이종철 등 친유승민계 인사 지원 유세에 나서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큰 힘이 된다"고 환영했다.

홍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고 유 전 의원께서 잘하는 일이다. 큰 힘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유 전 의원은 본인이 당에 남아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이미 선언했다"며 "그런 연장선상에서 지금 유세를 하겠다고 이야기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안 사항에 대해서도 조금 더 목소리를 높이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이런 유세를 하신다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이 국회의원을 지낸 부산 사상구의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정반대 행보로 평산 책방에 사람을 끌어들이고 총선에도 참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대 퇴임 대통령이 총선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특정 당을 위해 개별 선거운동을 최초로 한다?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현재 판세에 대해 "모 언론사에서 (국민의힘 우세지역이) 82석이라고 보도했는데 공식적으로는 그것보다 많다"며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주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승세 반등 국면에는 분명히 있는데 선거운동 기간에 어느정도 속도로 반등해 민주당과 경쟁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겸 비대위원장이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공약한 것을 두고는 "재건축·재개발에 있어 고도 개발 제한 등 규제가 해제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세종을 중심으로 충청권에서 찬성 분위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효과적인 카드"라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