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민생 한파에도 국회의원 35% 재산 늘었다…평균 2.5억↑(종합)

평균 재산 34.3억원…'최고' 안철수 1401억, '최저' 진선미 -9억
국민의힘 평균 58.1억, 민주당 20.1억…강남3구 주택자 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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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당팀 = 지난해 전반적인 민생 한파 속에서 전체 국회의원의 35%는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65%가량은 재산이 감소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의원 291명 중 35.4%인 103명의 재산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188명(64.6%)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자 103명 가운데 5000만원 미만 증가자가 33명(32.0%)로 가장 많았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증가는 28명(27.2%),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증가는 32명(31.1%),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증가는 2명(1.9%), 10억원 이상 증가는 8명(7.8%)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201억6376만원 증가한 이주환 국민의미래 의원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4억2588만원 증가해 2위였으며, 3위는 54억1696만원 늘어난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진석 의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도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2023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 부자는 1401억원을 신고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나타났다. 21대 국회의원 상위 10명 모두는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자산 상위 10명 중 9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확인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291명 의원의 평균 재산은 34억3442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500억원 이상 자산가 2명을 제외한 289명의 평균 재산은 27억7882만원이다. 이는 같은 기준을 적용한 지난해 의원 292명의 평균 재산(25억2605만원)보다 2억5277만원 늘어난 것이다.

또 50억원 이상 자산가는 31명(10.7%),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78명(26.8%),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은 99명(34.0%),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58명(19.9%), 5억원 미만은 25명(8.6%)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1401억134만원을 신고했다. 안 의원은 본인 소유의 안랩 주식 186만주(1281억540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발행 어음(21억5083만원) 등을 보유했다.

2위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으로 신고 재산은 526억1714만원이었다. 박 의원은 서울 송파구 소재 대지 등 토지 240억원과 본인과 배우자 소유 예금 70억9186만원,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등 건물 69억7787만원을 신고했다. 3위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395억596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뒤이어 △박정 민주당 의원 340억503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333억471만원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258억8094만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40억55만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191억834만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175억6792만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120억23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으로 1년 전보다 3970만원 늘었음에도 마이너스(-) 8억9640만원으로 신고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마이너스 1억40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마이너스 5932만원으로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도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2023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국회의원 평균 자산은 34억344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미래, 국민의힘, 개혁신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순으로 평균 자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국회의장단의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이 30억3558만원을 신고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30억3843만원을,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75억6792만원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평균 재산이 59억9220만이었으며 민주당은 20억8734만원이었다. 또 국민의미래 84억9677만원, 더불어민주연합 12억6139만원, 새로운미래 9억2499만원, 녹색정의당 6억9898만원, 개혁신당 48억4989만원이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의원의 평균은 58억1471만원,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평균은 20억1321만원이었다.

여야 지도부 중에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83억404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신고했다. 뒤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억1527만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억493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331억9771만원)이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부자 상위 10명 중 8명은 국민의힘 또는 국민의미래 소속이었으며 비상장주식의 비중이 컸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44명으로, 국민의힘(25명)·민주당(13명)·개혁신당(2명)·무소속(2명)·국민의미래(1명)·더불어민주연합(1명) 순이었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43명으로, 국민의힘(25명)·민주당(11명)·개혁신당(3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중 '주식 부자' 1위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1281억5400만원 가치의 안랩 주식 186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282억9823만원 규모의 비상장주식 이진주택 1만주를 보유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 3위는 216억8880만원을 신고한 이주환 국민의미래 의원이었다.

이 밖에도 국회 소속 1급 이상 공직자(32명)의 평균 재산액은 21억23만원으로 집계됐다. 송병철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140억2922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으며, 박희석 법제실장은 35억61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두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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