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안철수 1331억 주식부자 1위…2위는 전봉민 282억
3위 이주환, 4위 윤상현…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7위
상위 10명 중 8명 국민의힘·국민의미래…비상장주식이 다수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현역 국회의원 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331억9771만원)이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부자 상위 10명 중 8명은 국민의힘 또는 국민의미래 소속이었으며 비상장주식의 비중이 컸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에 따르면 안 의원은 유일하게 1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해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안랩주식 186만주, 총 1281억5400만원을 보유했다. 이외에도 국채 29억3803만원 등도 본인 명의로 보유했다.
2위는 같은 당 전봉민 의원이다. 그는 본인 명의로 282억9823만원 규모의 비상장주식 이진주택 1만주를 보유했다. 전병웅 이진주택 대표가 전 의원 동생이다.
증권 보유액 3위 이주환 국민의미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216억8880만원을 신고했다. 비상장주식이 대다수로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서호도시개발의 주식이 약 9배 뛰었다.
코로나 이후 계속된 순손실이 당기 순이익으로 변환되고, 가액유형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전환되면서 변동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75억4720만원을 신고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4위를 차지했다. 윤 의원의 경우 배우자가 상무로 있는 대선건설, 장인 회사인 푸르밀 등의 비상장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비상장주식의 경우 종전가액 214억2174만원에서 149억420만원으로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주식부자 상위에 올랐다.
5위는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다. 상장주식뿐만 아니라 본인이 대표인 비철금속업체 백산금속, 부광개발, 경기은행 등 비상장주식을 다수 보유해 127만7741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상위 2위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주식 보유자로는 6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주식 87억3111만원을 보유했는데, 가족회사인 원하건설과 이준종합건설, 혜영건설 등 비상장주식을 백지신탁 해지 이후 재신고하면서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그 뒤를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원내대표와 문진석 의원이 7, 8위를 차지했다.
홍 원내대표의 경우 배우자가 주식회사 예인건축소의 비상장주식만 58억4575만원 어치를 보유했다. 문 의원 역시 과거 본인이 대표를 지낸 세창이엔택의 비상장주식 75만10주 등이 증가해 총 55억4038만원을 신고했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50억8840만원으로 9위였다. 본인 가족회사인 지오씨엔아이를 비롯해 경일텍, 유앤지아이티 등 비상장주식 백지신탁 후 반환받으면서 주식보유액이 50억 넘게 늘었다.
10위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대표를 지낸 일진금속공업의 비상장주식 총 23억5000만원 어치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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