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5억 골프 회원권·포르쉐·묘지까지…국회의원 이색재산
송석준 현금 5억·노웅래 3억…박덕흠 회원권만 5.7억
권영세 하프, 양경숙 도자기, 강기윤 포르쉐 등 보유
(서울=뉴스1) 정당팀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2023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여야 의원 일부는 고액의 현금부터 금과 다이아몬드, 미술품, 저작재산권까지 다양한 종류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금 3억원을 신고했다. 검찰은 지난 2022년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노 의원 자택을 압수 수색하던 중 현금 3억원을 발견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명의 현금 4억원과 모친 명의 현금 1억원 등 총 5억원을 보유했고, 최종윤 민주당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현금 1억8100만원을 신고했다.
금과 다이아몬드 등을 보유한 의원도 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명의로 1658만8000원 가액의 24K 금 195g을, 같은 당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24K 금 130g(1190만8000원)을 신고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1000만원 가액의 1캐럿 다이아몬드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고급 악기와 그림, 도자기 등 예술품을 신고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는 하프 3점(1억3000만원)과 회화(30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4000만원 가액의 도자기와 회화 2점을 보유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박서보 화백의 추상화 1점(1500만원), 같은 당 배준영 의원은 장녀 명의로 첼로(1500만원)를 신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1200만원 가액의 한국화를 보유하고 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명의의 대전 동구 묘지(8281만9000원)를,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5억3648만7000원 가액의 뉴욕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고가의 골프, 콘도, 헬스 회원권도 눈에 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 명의 가평베네스트CC 회원권 5억7000만원과 본인 명의 코레스코콘도미니엄 회원권 85만5000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본인 명의 제일CC 회원권(2억원)과 이스트밸리CC 회원권(1억2000만원), 메리어트호텔 헬스 회원권(3200만원), 배우자 명의 반얀트리클럽앤스파 회원권 1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4억72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 출판 등으로 저작권을 보유한 의원도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인 오혜선 작가 명의 저작권으로 소득 1억600만원을 신고했다. 오 작가는 지난해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책을 출간했다.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등 여러 편의 시를 쓴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저작권으로 소득 1277만9000원을 신고했다. '검사내전'을 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원고료는 297만8000원이다.
자동차의 경우 가격 차이가 크게 났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 소유 2020년식 포르쉐 카이엔 5679만원, 같은 당 김영주 의원은 본인 명의 2021년식 제네시스 G90 6648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2001년식 SM5 62만원,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의 2003년식 옵티마 50만원을 신고했다.
강기윤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금오엔지니어링 기계장치, 차량운반구, 공구와 기구비품, 시설장치 등 가액 6530만원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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