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국회 최고 부자는 안철수…1401억 신고 '압도적 1위'
자산 상위 10명 모두 100억 이상 보유…9명이 국힘 소속
2위 박덕흠 562억·3위 전봉민 395억·백종헌 333억 등
(서울=뉴스1) 정당팀 =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 부자는 1401억원을 신고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지난해 1347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현역 의원 자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자산이 더욱 증가하며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1대 국회의원 상위 10명 모두는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자산 상위 10명 중 9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확인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도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2023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 298명 중 안 의원은 재산 1401억134만85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1347억960만원)보다 54억원 가량 불어난 수치다.
안 의원은 본인 소유 안랩 주식 186만주 128억1540만원과 함께 배우자 소유 발행 어음 21억5083만원 등을 신고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 의원 재산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박 의원은 지난해 526억171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36억원 가량 늘어난 562억282만9740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서울 송파구 소재 대지 등 토지 240억원과 본인과 배우자 소유 예금 70억9186만원 등을 신고했다. 또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등 건물 69억7787만원을 신고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395억596만9600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전 의원의 재산은 지난해(558억1677만원)보다 163억5727만원 감소했다. 전 의원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증권으로, 본인 소유로 이진주택 비상장주식 1만주(282억9823만원)를 신고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 재산 340억503만5700원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본인 소유로 경기도 파주시 단독주택과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소재 빌딩 등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전년 대비 재산이 165억4815만원이 줄어, 국회의원 재산 감소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가액 변경에 따른 부동산 감소와 대출금 일부 상환, 기부금, 국세납부 등으로 인한 예금 감소 등으로 재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비철금속업체 백산금속 대표 출신인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333억471만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백 의원은 본인 소유로 부산 소재 백산금속 공장 부지와 부산 금정구 아파트 및 건물 등을 신고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258억80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부산 연제구 아파트와 서울 마포구 아파트 등 건물이 27억6407만원을 차지했다. 이 의원은 또 15억9035만원의 부산 해운대구 토지 등을 신고했다. 마포구 아파트는 이 의원 배우자 소유로 13억 가량으로 나타났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240억55만232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로 4억7200만원의 골프, 헬스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총 재산 191억834만5000원을 신고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신고 재산은 175억679만2100만원이다. 정 의원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22억원 가량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본인 소유의 예금은 97억8330만원을 신고했다.
마지막으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총 재산 120억230만5100원을 신고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예금으로, 본인과 배우자 소유 예금 50억원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경남 창원 소재 건물 등 33억5376만원, 창원 소재 대지와 임야, 과수원 등 11억6717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