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천안함 '망언 5적' 사죄하라…인천에만 2명 출마"
유족회, 전날 조한기·박선원·노종면·권칠승·장경태 사과 요구
조국혁신당 20대 지지율 '바닥'…"역사 퇴행이라 보는 증거"
- 조현기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인천=뉴스1) 조현기 김예원 기자 = 인천을 찾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전날 천안함 유족들이 거론한 '망언 5적'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거론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또 이 중 2명이 인천에 출마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망언 5적 후보들은 천안함 14주기를 맞아 사죄하시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현장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윤 원내대표가 거론한 민주당 후보 5명은 △조한기(충남 서산·태안) △박선원(인천 부평을) △노종면(부평갑) △권칠승(경기 화성병) △장경태(서울 동대문을)이다. 전날 천안함 46용사 유족회는 이들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유감스럽게도 (5명 중) 2명이나 인천에서 출마했다"면서 "망언을 하던 사람들이 선거철이 되자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대민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교언영색이란 '교묘한 말과 예쁘게 꾸민 얼굴빛'이란 뜻으로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하게 꾸며서 하는 말과 아첨하는 얼굴빛을 나타내는 말이다.
또 윤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의 20대 지지율을 언급하며 "조국혁신당의 20대 지지율은 바닥"이라며 "이는 20대가 조국혁신당을 역사를 퇴행시키는 것이라고 보는 증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민생이 무너지고 나라가 무너지는 지역에 이를 것"이라며 "청년이 한탄하고 있다. 미래 세대가 정치에 등을 돌리고 희망을 잃게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인천에 많아지면 재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 분명하다'면서 "강화·옹진을 기획발전발전 특구로 지정해 수도권 중첩 규제로부터 해방시키려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재외동포·외교·교통·주거 정책을 한 번에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부와 여당의 역할이 인천에 꼭 필요하다"면서 여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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