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마포을] 정청래 47% vs 함운경 30%…조국신당 27% 1위

1차 조사선 16%p 격차…조국신당 비례 지지, 국힘·민주에 앞서
'확실히 투표하겠다' 83%…중도층, 정청래 50%·함운경 22%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1차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보도한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부산 북갑에 대해 같은 조사방법으로 재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약 2주간 정치권의 많은 변수들을 반영한 격전지의 판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차례로 보도합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운동권 인사들의 대결로 22대 총선에서 주요 관심 선거구로 꼽히는 서울 마포을에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7%포인트(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 후보는 이 지역 후발 주자지만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돼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뉴스1 1차(3월 8~9일)와 2차 조사(3월 24~25)가 진행된 2주간 선거운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서울특별시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정 후보는 47%, 함 후보는 30%였다. 그 뒤를 이어 장혜영 녹색정의당 후보는 8%, '없다'는 9%,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뉴스1이 지난 8~9일 실시한 1차 조사 때 정 후보는 49%, 함 후보는 33%였다. 지난 조사 대비 이번 조사에서 이들의 격차가 1%p 더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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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정 후보는 남성에서 50%, 여성에서 45%의 지지를, 함 후보는 남성에서 33%, 여성에선 27%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정 후보는 50대에서 6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40대에선 58%, 30대에선 51%였다. 반면, 함 후보는 70세 이상에서 58%, 60대에서 50%로 정 후보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92%, 함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정 후보는 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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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별로는 정 후보는 진보층에서 73%, 함 후보는 보수층에서 67%였다. 중도층에선 정 후보가 50%로 함 후보(22%)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 정 후보는 51%, 함 후보는 34%로 두 후보의 지지율과 같은 격차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정 후보는 기능노무·서비스 계층에서 57%, 사무·관리에서 55%로 다른 직업보다 높았으며 함 후보는 가정주부(56%), 무직·은퇴·기타(44%)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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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후보 예상 조사에선 이들의 격차는 더욱더 벌어졌다. 정 후보는 64%, 함 후보는 17%, 장 후보는 1%였다. '투표를 하겠다고 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선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75%,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는 23%, 모름·응답거절은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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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정당 투표' 조사에선 조국혁신당이 27%였으며 그 뒤를 이어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5%, 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0%였다. 개혁신당과 녹색정의당은 각각 5%였으며, 새로운미래는 2%, 자유통일당은 1%, 그 외 정당은 1%, 없다는 8%,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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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이번 총선에서 맞서고 있는 정부지원론과 정부심판론 대결에선 심판론이 높았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60%,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2%였다.

이번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선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83%, '그때 가 봐서 결정하겠다'는 12%, '투표하지 않겠다'는 4%였다. '지역구 후보 투표 시 중요 고려 사항'은 '전문성과 능력'이 27%, '도덕성과 청렴성' 26%, '소속 정당과 성향' 26%, '공약' 13%, '당선 가능성' 2%, '주위 평판이나 조언'은 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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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26%, '잘못하고 있다'는 68%, '어느 쪽도 아니다'는 2%였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10%, 녹색정의당·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진보당 1%, '없다'는 1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2.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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